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부산 자동차부품업계와 간담회를 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입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에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무협은 지난 28일 윤진식 회장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이든텍을 방문해 '부산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과 5월에 진행한 미국 아웃리치 활동 후속 조치다.
무협은 미국발 관세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업계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부산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5개 사가 참석해 최근 미국 수입 자동차·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따른 업계 애로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린태 이든텍 대표 겸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5월 3일부터 자동차부품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어 관세 조치가 장기화하면 기업 존립을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대외 통상 리스크인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완성차 업체와 협의로 10% 비용증가분을 자체 부담하고 있으나, 관세가 장기화하면 수익성 악화는 물론 수출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참석자들은 △관세 정책 불확실성 △미국 수입자 관세 부담 전가 △완성차 제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을 말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최근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의 투자 지역 주지사, 상·하원 의원, 상무부 고위 인사 등을 만나 적극적인 대미 투자와 수출이 미국 첨단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를 비롯해 대미 관세 조치에 따른 무역업계의 피해 상황과 현장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해 이를 정부 및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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