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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3세대 촉매 개발…테스트 후 내년 상용화
허니컴 촉매 특허 출원 완료…PFC 제거율 99% 이상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세대 촉매인 허니컴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허니컴 촉매를 적용한 PFC 감축 시스템(왼쪽)과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를 확대한 모습.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세대 촉매인 허니컴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허니컴 촉매를 적용한 PFC 감축 시스템(왼쪽)과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를 확대한 모습. /에코프로에이치엔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허니컴 촉매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허니컴 촉매에 대한 고객사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허니컴 촉매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3세대 온실가스 감축용 촉매다. 회사는 지난 2023년 허니컴 촉매 개발에 착수했다.

촉매는 온실가스 감축 장치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분해해 온실가스를 제거해 준다.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는 기존 촉매에 비해 표면적이 3배가량 커서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PFC) 저감 효율성이 높다. PFC 제거율은 99% 이상이며, 수명은 2세대 촉매보다 길어졌다고 평가받는다.

PFC 제거율 99%는 1㎏의 PFC 가스가 배출되는 공장에서 허니컴 촉매를 통해 이를 990g가량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니컴 촉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시스템에 활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방 산업 확대와 함께 3세대 촉매 개발·상용화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분야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2007년 PFC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펠릿타입의 1세대 촉매를 개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했다. 1세대 촉매의 PFC 제거율은 90% 수준이었다.

2세대 촉매는 2017년 개발한 뒤 상용화했다. 1세대 촉매는 산성가스나 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 수명을 배 이상 늘린 것이 2세대 촉매의 특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6년을 목표로 차세대 촉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촉매 효율을 높이는 활성물질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공정에서 PFC가스를 제거하는 촉매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선진 기업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기업의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탄소중립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촉매 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등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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