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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더 높이"…초고층 기술력 앞세우는 건설업계
압구정·성수 등 주요 정비사업지 초고층 재건축 앞둬
삼성물산·GS건설 등 기술 협업 한창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초고층 기술력을 내세워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사진은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은 초고층 건물 메르데카118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초고층 기술력을 내세워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사진은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은 초고층 건물 메르데카118다. /삼성물산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압구정, 성수, 여의도 등 주요 정비사업지들이 초고층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앞둔 가운데 건설사들이 앞다퉈 초고층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지구는 60층~70층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2·3·4지구 모두 65층 이상으로 초고층으로 집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4지구는 최고 77층으로 지어진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부 지역은 사업성을 고려해 50층 미만을 선호하는 조합원 의견도 다수 있었으나, 한강변 스카이라인 조성과 시세 상승 등 프리미엄 효과 측면에서 초고층 설계를 택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도 일대도 초고층으로 재건축 추진이 한창이다. 이곳은 시범·한양·대교·공작아파트 등은 49층~65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도 수주를 위해 초고층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다. 초고층 건축물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에 수주전에서 시공 실적과 기술 수준이 경쟁에 중요한 요소다.

이달 압구정 아파트 단지 맞은편에 조합원들을 위한 프라이빗 갤러리 'S 라운지'를 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 할리파(828m),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679m) 등 세계 1·2위 초고층 빌딩을 시공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향후 정비사업에 이러한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대 50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3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RUP(아룹)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S건설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는 국내에도 특히 조망 가치가 중요한 지역에 초고층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초고층 주거시설의 핵심기술 확보와 차별화된 설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S건설은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삼익비치 재건축,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에서 초고층 주거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수전략 1구역, 여의도, 압구정 등 향후 초고층 사업이 예정된 주요 전략 사업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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