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건식전극 분야의 미래 핵심 자산이 될 '명품특허'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2025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하고 건식전극 및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명품특허 기술을 확보한 직원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발명왕·출원왕은 사내 연구·개발(R&D)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대표적인 포상 제도다.
올해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 등 총 12명이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특허성·기술성·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명왕 금상은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 강도 개선 기술'을 개발한 강성욱 팀장이 수상했다. 건식전극 섬유화 수준을 최적화해 세계 최초로 양산급 건식 전극을 제조할 수 있게 했다. 특허로 건식전극의 기술 주도권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리튬친화물질 코팅·산화 음극 집전체가 적용된 무음극 전지(은상·이정필 책임)와 46시리즈 원통형 캔에 적용된 2장 이상의 노칭 알루미늄 탭(은상·김재웅 팀장), 미세 단락 발생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안전진단 기술(동상·김기훈 책임) 등도 발명왕 기술로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립자 결정 크기가 200nm(나노미터) 이상인 바이모달(Bimodal) 양극 기술(동상·이동훈 팀장)과 열 폭주 안전성이 강화된 배터리 물성 특허 기술(동상·이민욱 책임) 등도 발명왕 기술로 선정했다.
출원왕 금상은 배터리 진단·수명 개선 기술 분야 등에서 총 19건 핵심특허 출원에 이바지한 최순형 책임이 수상했다. △강경수 책임(은상) △윤서영 책임(은상) △김지연 책임(동상) △김광모 책임(동상) △정기택 책임(동상) 등도 출원왕으로 뽑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중심의 글로벌 배터리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구성원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중요한 경쟁력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1위다. 등록 기준 약 4만2000건, 출원 기준 약 7만 5000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특허는 우리의 기술적 역량을 ‘자산화’하는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 R&D를 지속할 수 있도록 투자와 인재 육성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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