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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 패키지' 실타래 푸나…내일 한미 통상장관 면담
美, 영국·중국과 관세 인하 잠정 타결 등 韓 관세↓ 기대감
산업부 "면담에서 일부 진전될 수 있어"…美 내 환경 변수


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안 장관(가운데)이 그리어 USTR 대표 등과의 면담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모습. /뉴시스
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안 장관(가운데)이 그리어 USTR 대표 등과의 면담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15~16일 이틀간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한미 관세 등 통상 문제 해결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번 APEC 회의 기간 한미 양국 통상 장관이 별도 면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1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미국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안 장관과 그리어 대표 면담은 지난달 '한·미 2+2 통상협의'의 후속 성격이다. 그동안 양측 통상 당국은 관세·비관세, 투자협력, 경제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상 의제를 조율해 왔고 7월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양자회담에서 한국은 미국 측에 조선, 에너지 등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25% 상호관세의 면제와 자동차, 반도체 등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는데 협상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미국은 영국, 중국 등과 관세율 인하 및 비관세 요인 완화 등에 대해 잠정 타결하면서 대(對) 한국 관세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도 줄라이 패기지 협상 관련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그는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한국은 정부 교체기이지만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다만 줄라이 패키지에 우리가 내줄 수 있는 투자와 미국 조선업 규제 등 미국 내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은 변수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구체적 진전이 없고 미국 내 조선업 관련 규제 해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내 조선소에서 미국 선박 건조 등 양국 협력을 위해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다.

일각에선 이번 면담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 도출보다 한미 협력을 위한 긍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고 의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단 관측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논의해온 의제가 이번 면담에서 일부 진전될 수 있다"며 "세부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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