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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신삼호 재건축 유찰…HDC현대산업개발 단독 입찰
관심 보였던 삼성물산 불참
방배15구역도 포스코이앤씨 단독 입찰


9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황준익 기자
9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만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조합은 오는 12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20일 2차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진행한 1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효성중공업,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9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삼성물산이 가장 큰 관심을 두면서 경쟁 입찰이 예상됐지만 삼성물산은 불참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은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6개동 9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방배신삼호는 1981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최초정비계획안 857가구에서 920가구로 확대됐다. 현재는 481가구다. 높이 기준도 완화되면서 32층에서 41층으로 올랐다. 현재 13층짜리 중층 아파트지만 전 가구가 전용 105.04㎡~185.46㎡(34~61평)로 큰 평수다. 또 조합이 제시하는 공사비와 책임준공확약서 조건이 없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높은 사업성이 강점으로 꼽히는 이유이다.

조합은 오는 7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하고 10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2030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공사 선정 일정은 이번 유찰로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오는 7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하고 10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2030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준익 기자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오는 7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하고 10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2030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준익 기자

방배신삼호는 대단지는 아니지만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방배신삼호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통부촌인 방배동에 있지만 북쪽으로는 반포에 인접해 있어 반포 및 방배 생활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며 "방배동이 언덕이 많은데 이곳은 완전 평지인 것이 강점이다. 앞으로 디에이치 방배, 래미안 원페를라 등 신축이 들어오게 되면 입지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배신삼호를 비롯해 방배동은 재건축이 활발하다. 방배동에는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방배 포레스트자이(방배13구역) △방배 르엘(방배14구역) △오티에르 방배(신동아) △아크로리츠카운티(삼익) 등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래미안과 자이는 물론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아크로, 르엘, 오티에르까지 국내 아파트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한곳에 모이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래미안 원페를라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날 입찰을 마감한 방배15구역의 경우 포스코이앤씨가 두 차례 모두 단독 입찰하면서 수의계약이 유력해졌다.

방배동은 그동안 노후 주택이 많아 강남에 있었음에도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방배동 일대는 1만가구를 웃도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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