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과 영국이 무역 협정에 합의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3개월 만에 10만달러를 돌파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7% 오른 10만27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한때 10만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가격 기준으로는 1억4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22% 오른 1억4433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정 발표가 예고된 뒤 상승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영국과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이 여러 국가와 갈등을 겪으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도입한 이후 첫 합의를 이뤄내면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65·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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