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전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기조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과 고용 지표 강세 등이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내면서 동반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9% 오른 4만1317.4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568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51% 뛴 1만7977.7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기 전 수준까지 회복한 S&P500지수의 연일 강세가 돋보인다. S&P500지수는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에 9거래일 연속 강세를 띠고 있다. 다우지수 역시 9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MS는 전날보다 2.32% 오른 435.28달러로 마감해 이날 실적 발표 후 4%(3.74%) 가까이 급락한 애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2.59%), 메타(4.34%), 알파벳(1.69%), 테슬라(2.38%) 등 빅테크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강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전날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관세 문제에 대해 우리와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을 주시했다.
고용 지표 호조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일자리가 지난달보다 17만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15만2000명)을 웃돈 수치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 3대 지수의 동반 1%대 강세 마감에도 미·중 무역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는 그간 중국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중국 정부가 부인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기도 했다.
2주 연속 상승하던 국제 유가는 약세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5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6월 증산 가능성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등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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