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간)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이 'ACT 엑스포 202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모델 대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선해 출력을 향상시키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확대됐으며, 상용차 전용 맵과 개선된 수납 기능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동안 신형 트럭과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하고, 북미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소 사업 인프라도 본격 확대한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할 계획이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하루 1200㎏ 규모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고 향후 최대 420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24시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운행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수소 공급,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 지역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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