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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위스키를 동시에"…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의 시도 [TF현장]
칵테일 바 'BAR MIXATO' 콘셉트 적용
'도심 속 따뜻한 커피하우스'로 디자인


스타벅스가 서울 강남구에 '리저브 도산'을 오는 29일 오픈한다. '리저브 도산'은 바 형식으로 바리스타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으며 개인 취향에 맞는 음료 큐레이션을 받을 수 있다. /문화영 기자
스타벅스가 서울 강남구에 '리저브 도산'을 오는 29일 오픈한다. '리저브 도산'은 바 형식으로 바리스타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으며 개인 취향에 맞는 음료 큐레이션을 받을 수 있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낮에는 따뜻한 카페, 밤에는 힙한 바. 스타벅스가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 도산'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젊고 고급스럽고 가깝게' 다가간다.

'리저브 도산' 오픈일을 하루 앞둔 28일, 스타벅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저브 도산만의 커피와 디저트를 선보였다. '리저브 도산'은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커피의 깊이와 예술적 경험을 전달하는 공간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리저브 전용 칵테일 바인 'BAR MIXATO' 콘셉트가 최초로 도입됐다는 점이다. 마치 바를 연상시키는 이곳에서는 커피와 커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리저브 도산'은 국내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오직 리저브 원두만을 사용하고 전용 음료와 푸드를 판매하는 '리저브 온리' 매장이다. 음료 한정 메뉴 11개를 판매하며 △커피 6종과 △믹솔로지(술이 첨가된 커피) 1종 △논커피 메뉴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스모키한 위스키의 풍미와 초콜릿 풍미의 리저브 커피가 어우러진 칵테일처럼 즐기는 콜드 브루 음료인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와 리저드 드립 커피와 바닐라 빈 크림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리저브 B&W(Black & White)'를 비롯해 '리저브 스모크드 카페 미스토'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 브루' 등이 있다.

푸드 제품 역시 전용 푸드를 출시해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호지TEA라미수 △블랙 트러플 버터바 △브륄레 치즈 케이크 △쇼콜라 치즈 케이크 등이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의 전용 메뉴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는 연기를 주입한 메뉴로 초콜릿과 위스키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문화영 기자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의 전용 메뉴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는 연기를 주입한 메뉴로 초콜릿과 위스키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문화영 기자

'리저브 도산'의 콘셉트는 '도심 속 따뜻한 커피하우스'다. 집의 느낌을 내기 위해 우드와 벽돌을 사용했고 파이프 모양의 조명과 큰 벽난로, 카펫으로 따뜻함을 더했다. 총 65석의 규모와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에는 퍼포먼스 바와 커피 익스피리언스존, 커피 큐레이션존이 2층에는 일반 좌석과 예약이 가능한 단체석이 구비돼 있다.

1층에서는 원두의 향을 직접 맡고 바리스타의 음료 제조 퍼포먼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 중 '리저브 도산'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바리스타의 전문적인 커피 큐레이션을 1대 1로 받을 수 있다. 큐레이션이 끝나면 개인 취향에 맞는 음료를 수령하며 담당 파트너의 도장이 찍힌다.

신용아 스토어컨셉기획팀장은 "바 앞에 좌석들을 놓음으로써 바리스타들이 칵테일과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매장이 낮에는 따뜻하고 트렌디하다면 밤에는 톤 다운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음악도 힙하게 틀면서 새로운 이브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리저브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고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리저브 매장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모델을 계속 개발해왔다"며 "이곳은 '리저브 온리'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매장"이라고 말했다.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는 음료 위 초콜릿을 토치로 구워 단맛을 극대화한 음료다. /문화영 기자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는 음료 위 초콜릿을 토치로 구워 단맛을 극대화한 음료다. /문화영 기자

이날 기자는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리저브 B&W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 브루 음료 4종과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블랙 트러플 버터바 △브륄레 치즈 케이크 △쇼콜라 치즈 케이크 등 디저트 4종을 맛봤다.

먼저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는 사과나무 칩에 스모크건을 활용해 연기를 주입한 뒤 커피를 추출하고 이를 오렌지 슬라이스와 함께 마시는 제품이다. 초콜릿의 단맛과 위스키의 쌉싸름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는 논커피 제품으로 음료 위 토칭을 사용해 단맛을 극대화했다. 크림과 말차의 맛을 각각 음미하다 중간부터 음료를 섞어 마시길 추천한다.

'리저브 B&W'는 직접 내린 커피와 바닐라빈 크림을 섞은 제품으로 각자 기호에 따라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마치 아인슈페너를 연상시키는 이 음료는 블랙커피 그 자체로 먹다가 중간부터 크림을 더 넣고 흔들면 된다.

'리저브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 브루'는 비번위스키와 콜드브루가 조합된 음료로 오크바닐라 풍미를 갖고 있다. 매장에서 20시간 동안 우린 콜드브루에 위스키 한 병을 넣어 각각의 풍미가 어우러지게 만든다. 약 3.4도의 알코올이 들어있어 디저트와 함께 섭취하면 느끼한 맛을 내려준다.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는 포장을 벗길 때 마스카포네 크림이 흘러내리는 게 특징이며 촉촉한 모카 쉬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제품이다. 하루 20개 한정 판매다.

서원주 음료팀 파트장은 "커피를 직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들기 위해 스모크를 입히는 등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제법을 도입하게 됐다"며 "커피가 갖고 있는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하고 고객들이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음료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에는 개인 취향에 맞게 커피를 제조하는 큐레이션 종이(오른쪽)가 마련돼 있다. /문화영 기자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에는 개인 취향에 맞게 커피를 제조하는 큐레이션 종이(오른쪽)가 마련돼 있다. /문화영 기자

황정민 푸드팀 파트장은 "비주얼 부분을 신경 써 눈과 입이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었고 호지차 등 생소하지만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리저브와 동일한 콘셉트로 상품을 출시했다"며 "푸드를 페어링 했을 때 음료에서 느낄 수 있는 아로마를 극대화했고 파트너들이 원두를 추천할 때 어울리는 디저트도 언급해 고객과 스몰토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리저브 도산'등 리저브 전용 매장을 통해 커피 정통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해 프리미엄 커피와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리저브 도산은 고객들에게 젊고 트렌디한 새로운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저브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커피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로에 오픈한다. 2층 지정 좌석 예약은 카카오톡으로 진행되며 예약금 1만원이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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