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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71조원 수주 목표"…국토부, UAE 수주지원단 파견
UAE 고속철도·공항 등 수주 지원

국토교통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 DB
국토교통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19일까지 2박 4일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해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의 수주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다.

중동지역은 해외건설 수주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UAE는 1974년 최초 수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출 금액이 869억달러(약 123조7900억원)로 2위에 오를 만큼 중요한 협력국이다. 올해 1분기(1~3월) UAE 수주는 약 24억달러(약 3조4100억원)로 작년 1분기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UAE는 향후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외에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탄소 배출이 적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분야로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수주지원단은 18일 오전 UAE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등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AE 정부는 아부다비~두바이 간 350㎞/h급 고속철도 건설을 핵심 국가 인프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136억달러(약 19조3600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현대로템, 포스코이엔씨 등 민간 기업과 함께 '내셔널 원팀' 체제를 운영해, 올해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사업관리부터 차량공급, 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설루션 제공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사 기간 준수 △안전하고 정시성 높은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 등 K-철도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들과 수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수주지원단은 UAE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화학,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의 수주도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UAE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부와 체결한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시공·운영 기술과 UAE 금융기술을 결합해 전후 복구가 필요한 국가,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인프라 구축 진출에 관한 사업 방안도 논의한다.

수주지원단은 17일 오후 두바이의 왕족이면서 에미레이트 그룹의 회장인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 항공청장과 면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기술과 경험을 홍보해 320억달러(약 45조5800억원) 규모의 알막툼국제공항 확장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항공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알막툼국제공항은 포화상태인 두바이국제공항 기능을 이전하기 위해 두바이항공청이 추진하는 국책 사업으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다.

박 장관은 "해외건설은 올해 진출 60주년을 맞았고 이미 1조달러(약 1424조4000억원) 수주의 위업을 달성해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향후 화학, 발전 플랜트에 집중된 해외건설 수주를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넓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고, 올해 500억달러(약 71조2300억원) 수주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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