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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대비…애플, 인도서 '아이폰' 사상 최대 물량 공수
인도 협력업체서 3월 한 달간 2조원어치 이상 공수

애플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둔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공수한 '아이폰' 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라고 CNBC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16' 시리즈. /이새롬 기자
애플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둔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공수한 '아이폰' 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라고 CNBC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16' 시리즈.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미국 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인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폰'을 공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관련 통관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공수한 '아이폰'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애플의 인도 내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지난달 미국으로 13억1000만달러(약 1조8700억원)어치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단일 월 기준 최대치이며, 1~2월 수출액을 합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출 제품에는 '아이폰13·14·16·16e' 모델이 포함됐다.

폭스콘의 올해 인도발 미국 수출 총액은 53억달러(약 7조5700억원)에 달한다.

다른 협력사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 6억1200만달러(약 8700억원) 규모 '아이폰'을 수출했다. 전월 대비 약 63% 증가했다. 수출 모델은 '아이폰15·16' 등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시장 내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인도 26%)을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신속한 수출을 위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항의 통관 절차 소요 시간을 기존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고, 최소 6대의 전세 화물기를 투입해 수송을 진행했다.

한 소식통은 이를 놓고 "관세를 피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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