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디벨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는 "틱톡에 입찰한 적 없다"며 "틱톡을 인수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X(구 트위터) 인수는 "예외적인 경우"라며 "당시 미국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매입한 것이다. 나는 보통 회사를 처음부터 설립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머스크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을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는 X가 틱톡 미국 사업을 장악해 함께 운영하는 방안이라고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틱톡 인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사고 싶어 한다면 허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틱톡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한 '틱톡금지법'에 따라 지난달 18일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법은 지난달 19일까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미국인에게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틱톡 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틱톡의 미국 서비스가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틱톡 지분 50%를 매수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 3일에는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하며 미정부가 국부펀드를 활용해 틱톡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기업 중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여러 회사가 틱톡 인수 또는 미국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것(딥시크)이 AI 혁명이냐. 아니다"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xAI와 다른 회사들이 곧 딥시크보다 나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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