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새로운 섬유소재로 재생하는 기술개발 사업에 5년간 약 35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적기 대응하도록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들은 2030년부터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섬유를 100% 사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유럽연합(EU) 등은 섬유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F2F(Fiber To Fiber) 리사이클 핵심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폐기되는 섬유·의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새로운 섬유소재로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국비 40억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352억 원(국비 299억 원, 민자 5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오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참고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섬유 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순환경제 기조로 빠르게 재편 중인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미 착수한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 바이오매스 비건레더 제조기술 개발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섬유 업계의 친환경 전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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