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9만1979달러 기록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 일제히 하락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한때 9만2000달러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자 '트럼프 당선' 효과도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2000달러 선을 놓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4% 하락한 9만1979달러를 기록했다.
9만20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4위 리플도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2.2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하락세는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 효과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뒤 정책 기대감을 안고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0만826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경기가 개선, 거시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요인이 사라졌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가상화폐 가치 상승 요인이 줄었다.
아울러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만8300달러가 빠져나갔다. 역대 두 번재로 많은 하루 순유출 규모다.
이에 가상화폐 자산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더리움과 솔라나,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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