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비수도권 미분양 적체에도 전주만 예외…'얼죽신' 열풍 조짐

  • 경제 | 2025-01-06 13:58

신축 분양 때마다 기록적인 청약경쟁률 보여

전북 전주시는 비수도권에서도 낮은 미분양 가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주 더샵 라비온드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전북 전주시는 비수도권에서도 낮은 미분양 가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주 더샵 라비온드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더팩트|이중삼 기자] 전북 전주시는 비수도권에서도 낮은 미분양 가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주시 미분양 주택은 28가구다. 미분양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비수도권 지역과 대조된다.

전주에 미분양 물량이 적은 이유는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 전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9개 단지(10년 공공임대 포함)에 3617가구에 그친다. 연평균 분양 물량은 904가구로 적정 수요량 3000가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전주에서 향후 아파트 입주 예상물량도 적정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없다. 2026년·2027년에는 각각 2000가구·775가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때마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신 더샵 비발디'의 경우 지난해 2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44가구 모집에 3만5797명이 몰려 지방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또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지난해 6월 1순위 청약에서 354가구 모집에 6만7687명이 신청해 평균 1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삶의 편의성이나 주거 질이 높은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새 아파트가 몰려있는 에코시티가 전주에서 시세주도 지역으로 떠오른 배경"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신축 아파트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전주 중노송동 기자촌주택구역을 재개발해 1월 분양하는 '더샵 라비온드'가 대표적이다. 전주 최대 규모 단지인데다 전주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평면 설계를 적용해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4~25층 28개동에 2226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42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 39~117㎡의 다양한 면적에 13가지 타입의 평면을 선보여 수요자 선택의 폭을 높일 방침이다.

대부분 세대(일부세대 제외)에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특화 설계를 적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하에는 세대 창고를 조성해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