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동해 심해가스전 20일 본격 시추

40~50일 시추 후 내년 상반기 결과 공식 발표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가 20일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km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돌입했다. /한국석유공사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20일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km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돌입했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이달 9일 부산에 입항한 뒤, 기자재 선적 후 16일 밤 부산을 떠나 17일 오전 1차 시추장소에 도착했다.

이후 인근 해저면 시험 굴착 등 준비 작업후, 20일 본격적인 시추작업에 나섰다.

지층 굴착 장비인 비트(bit) 뒤에서 시추선 인력들이 장비를 연결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시추작업은 앞으로 약 40~5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추작업 종료 후에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1차공 시추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시추는 석유·가스 부존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탐사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시추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추작업 감독(오른쪽)이 굴착장비 연결작업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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