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
반도체 종합 서비스 등 사업 시너지 기대
[더팩트|황준익 기자]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SK에어플러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SK에코플랜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SK에어플러스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어플러스는 주된 사업 분야인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air)에 미래를 더해(plus) 나가겠다는 의미다.
신규 사명에는 반도체 공정 및 석유화학 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은 물론 지구의 미래까지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사명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반도체 종합 서비스 제공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SK에어플러스는 울산 본사를 비롯해 이천, 청주 등 전국 5개 지역에 대규모 거점을 갖추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공기분리장치(ASU)를 통해 대기 중 공기에서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 등 공정의 필수재로 꼽히는 질소, 산소, 아르곤 등을 주로 생산, 수요처에 공급한다.
질소는 반도체 원료물질을 웨이퍼까지 이동시키는 캐리어 역할을, 산소는 반도체 제조시 발생하는 폐가스 처리에 주로 활용된다. 아르곤은 반도체 플라즈마 공정에, 액화탄산은 반도체 포토공정에 필요한 소재다.
그동안 쌓아온 SK에어플러스의 산업용 가스 생산·공급 및 플랜트 운영 역량과 SK에코플랜트의 대규모 프로젝트 및 플랜트 건설 경험, 반도체 종합 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의 결합도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하이테크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SK에코플랜트가 수행해 온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는 물론 기반시설 확충, 환경 서비스, 리사이클링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에어플러스 역시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 공급을 중심으로 주요한 역할을 맡으며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오종진 SK에어플러스 대표는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자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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