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기기 제작 착수 예정
테라파워, 미국 와이오밍주 345MW SMR 건설 추진 중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일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을 검토하고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내년부터는 원자로 보호용기(Reactor Guard Vessel), 원자로 지지구조물(Reactor Support Structure), 노심동체구조물(Core Barrel Structure)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자사의 SMR 초도호기가 적용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 3월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 아울러 SMR의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4세대 SMR은 물 이외의 냉각재를 사용하는 소형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 고온가스로 등이 있으며 높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으며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SMR 사업에 참여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제작역량을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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