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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키움·한화·NH아문디운용, ETF 중위권 경쟁 '치열'

  • 경제 | 2024-12-17 11:01

리브랜딩·수장 교체로 ETF 경쟁력 제고 '박차'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은 ETF 부문 업계 5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업계 6위, 한화자산운용은 업계 7우,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업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더팩트 DB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은 ETF 부문 업계 5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업계 6위, 한화자산운용은 업계 7우,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업계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운용사 ETF 업계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은 최근 리브랜딩에 나서고 수장을 교체하는 등 ETF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은 ETF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하며 업계 5위다.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1%로 업계 6위, 한화자산운용은 1.97%로 업계 7위, NH아문디자산운용은 0.96%로 업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업계 5위인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업계 7위였다. 이후 신한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또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에만 1조원가량 운용자산을 불리며 6위에 안착한 모습이다. 5위를 유지하던 한화자산운용은 7위로 밀린 상황이다.

이같이 ETF 업계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운용사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수장 교체를 단행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6위인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내년 1월 중순부터 기존 ETF 브랜드 'KOSEF'와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키움자산운용은 그동안 패시브 ETF명 앞에는 KOSEF를, 액티브 ETF명 앞에는 히어로즈를 붙여왔다. 약 22년 만에 리브랜딩을 전격 실행한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TF 브랜드명 교체로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ETF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업계 7위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7월 ETF 브랜드를 'ARIRANG(아리랑)'에서 'PLUS(플러스)'로 바꿨다. 다만,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브랜드명 전격 교체에도 이후 키움투자자산운용에 6위 자리를 내주며 7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8월 29일 당시 대표인 권희백 대표이사의 임기가 6개월가량 남았음에도 신임 대표이사로 김종호 경영총괄을 내정하며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김종호 대표는 9월 11일 취임했다.

ETF 조직 개편과 ETF 부문 인사 교체를 단행한 곳도 있다. 업계 8위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2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ETF투자본부를 총괄하는 ETF투자부문을 신설했다. ETF투자부문장은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이 겸임한다. 또한 ETF투자본부장도 교체됐다. 기존 ETF 투자본부를 맡았던 김현빈 본부장은 마케팅 부분으로 이동했고 김승철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이 ETF 투자본부를 맡게 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외투자 ETF 라인업 확대를 위한 상품 운용·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올해 초 2조6940억원에서 이달 16일 기준 5조3527원으로 급성장했다. 중위권 운용사 중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현재 전략과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ETF 조직을 정비한 이후 현재까비 변동은 없는 상태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ETF 브랜드를 '스마트(SMART)'에서 '쏠(SOL)'로 리브랜딩하기도 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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