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4%·S&P500 0.61%·나스닥 0.62%↓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최종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에 닥친 악재와 어수선한 국제 정세, 유가 급등세 등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240.59포인트)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1%(37.42포인트) 하락한 6052.8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123.08포인트) 내린 1만9736.6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엔비디아는 2.55% 하락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AMD는 5.57% 내렸고,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는 1.64%, 아마존은 0.41%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1.61%, 마이크로소프트는 0.66%, 알파벳은 0.46%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0.15% 오르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이 통화 완화와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DR은 7.44%, 테무 모기업 PDD는 10.45%, JD닷컴은 11%, 검색엔진 바이두는 7.65% 뛰었다.
투자자들은 11일 공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보다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번 CPI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4%(1.17달러) 오른 배럴당 68.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3%(1.02달러)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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