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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45년 탄소배출 '넷제로' 목표…SBTi 승인

  • 경제 | 2024-12-09 09:51

국내 기업 중 이행 목표 앞섰다는 평가

KT&G가 2045년에는 Scope1·2·3 전체 배출량을 대상으로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SBTI로부터 승인받았다. /더팩트 DB
KT&G가 2045년에는 Scope1·2·3 전체 배출량을 대상으로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SBTI로부터 승인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KT&G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45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 기구다. KT&G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1)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배출량(Scope2)의 총량을 오는 2030년까지 총 42% 이상 감축하고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도 2022년 대비 25% 이상 줄일 방침이다.

나아가 2045년에는 Scope1·2·3 전체 배출량을 대상으로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BTi 승인을 받은 국내기업 중에서도 가장 앞선 넷제로 이행 목표로 평가되고 있다. 넷제로는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KT&G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설비 전환, 전력구매계약(PPA),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ESG 경영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2023년에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대비 9% 감소됐으며,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도 2020년 0.1% 대비 19%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광주와 영주, 대전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국내 5개 공장으로 확대해 약 21.6Mwp(메가와트피크) 규모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전략부문장)은 "이번 승인은 탄소 감축 목표가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책임 활동을 강화하여, 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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