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분양가 지난해보다 174.1% 상승
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넘어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0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분양 집계 시작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3667만원) 대비 38.1% 상승한 수치다.
특히 광진구는 지난해보다 분양가가 174.1% 상승해 1억1640만원을 기록했다. 고가의 광장동 '포제스한강' 분양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포제스한강'의 분양가는 3.3㎡당 1억3880만원으로 알려졌다.
광진구에 이어 송파구(52.6%), 영등포구(48.7%) 등 순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다. 마찬가지로 각 자치구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는 물량이 속속 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2.4대 1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내년에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리얼투데이는 "건설비 상승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내년에도 서울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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