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인허가 실적 전년 동기 대비 19.1%↓
[더팩트｜이중삼 기자]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더해 내년 전국 입주물량도 올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지표통합서비스 '지표누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10년(2014년~2023년) 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지난해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42만8744가구다. 2022년 대비 공공주택 부문은 약 3만8000가구 늘었지만, 민간주택은 13만1000여 가구가 줄었다.
실적 감소세는 올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24년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까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24만4777가구다. 지난해 동기(30만2744가구) 대비 19.1%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8.5%, 19.6% 줄었는데, 지방에서의 감소세가 더 큰 상황이다.
특히 인허가 실적 감소로 입주 물량 또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연말까지의 36만3851가구가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것이다. 이는 2013년 입주물량 이후 가장 적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이달 5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48만1421건의 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8만6265건) 대비 약 50.2% 증가한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신규 공급 물량은 더욱 희소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허가 실적 감소는 향후 입주 물량의 감소까지 이어지는 만큼, 올해 청약 시장에 더욱 많은 통장이 몰린 것으로 보여 연내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