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포=이덕인 기자]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급증했는데요. 지난 주말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3일 오전 <더팩트>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북한을 바라보며 여유 있는 커피 한 잔을 생각했지만 초입부터 당황했습니다.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있어 군사 검문소에서 신분 확인을 거칩니다.
이날 오전 11시 취재진은 꽤 이른 시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았지만 주차장 만차라는 안내 목소리가 들립니다. 공원 입장료 어른 1인 3000원을 결제하고 검문 후 약 1.5km를 걸어 올라갑니다. 만차 소식에 관광객들은 한숨을 내쉬며 걷기 시작합니다.
20여 분 산길을 걸으니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에 스타벅스 간판이 보입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인파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100여 명 관광객으로 매장은 붐빕니다. 북한 뷰가 보이는 창가 좌석을 포함해 빈자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음료 또한 주문 후 최소 10분 이상 대기해야 합니다.
[관광객 송 모씨/30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처음 왔어요. 스타벅스 새로 개장하면서 북한 돌아볼 수 있다 그래서요.]
기다림 끝에 매장 창가에서 바라본 북한 뷰는 일품입니다. DSLR에 500mm 줌렌즈를 장착해 촬영하니, 개풍군 선전마을 등 북한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관광객들은 한파에도 매장 밖 무료 관람 망원경에 눈을 댑니다. 손에는 따뜻한 커피를 들고 북한 주민들을 바라보며 사담을 나눕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문을 연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CNN, AP 등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오는 12월 21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및 퍼포먼스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 주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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