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 프로세스 간소화·전용 대출상품 출시 추진…현지 K-금융 확산 박차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이 도안 반 하우 엠 모바일월드 모바일·가전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베트남 최대 리테일 유통기업인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1월 29일 베트남을 직접 방문했다. 문 사장은 모바일월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금융파트너로서 양사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에 5500개가 넘는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 판매는 물론 슈퍼마켓, 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이다. 지난해 6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치민 거래소에서 11월말 현재 시가총액 약 5조원 규모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하고, 모바일월드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신용대출과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월드 특화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 및 소액후불결제(BNPL_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해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월드'와 함께 베트남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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