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부문, '페테토(PETETO)' 브랜드 선봬
고양이 화장실·강아지 유모차 등 취급 예정
[더팩트|황준익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펫 브랜드 론칭을 통해 반려동물 사업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 상사부문은 최근 펫 브랜드 '페테토(PETETO)'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페테토는 pet과 별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etoile(에뚜왈)을 합성한 브랜드 이름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우리 삶 속 별과 같은 존재, 반려동물을 위하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글로벌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온라인으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8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한 니까사(Neakasa)의 '고양이 자동화장실'을 단독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페테토 브랜드의 강아지 유모차 등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테토와 관련해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상사부문이 검토하는 다양한 사업 중 하나"라며 "현재 테스트 페이지로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브랜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사업부문은 △건설 △상사 △스포츠센터 운영 △휴게시설운영(고속도로 휴게소)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상사부문은 철강, 화학, 군수, 친환경 산업차량, 안전용품, 생활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레저생활가전 브랜드 '알피쿨', BYD 지게차 등을 수입한다. 자체 생활가전 브랜드 '오토드(Otod)'도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페테토를 론칭한 것은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8조5000억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32년 2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역시 자사 아파트 단지 '하늘채'에 반려동물 특화 조경 '하늘채 펫짐'을 조성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홈IoT 플랫폼 '스마트 하늘채 IoK'에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와요'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4개 사업부문에서 건설에 집중돼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2조2086억원)에서 건설부문이 85%를 차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월 건설, 상사, 스포츠센터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회사(분할존속법인)와 수입차 판매 및 AS, 오디오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분할신설회사)로 인적분할됐다. 회사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약 40%, 20%를 차지하는 유통부문이 분할됨에 따라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건설부문에 대한 실적의존도가 크게 심화된 가운데 진행 사업장의 예정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중단기적으로 저하된 영업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이 대표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설계·조달·시공(EPC)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와 태백 가덕산 1·2단지 등 전국 39개 풍력단지(총 1000㎿ 규모)를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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