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탄소중립 협력 강화

기술교류·국제프로젝트 수행 지원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왼쪽 두번째)과 응우옌 후이쭝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임석한 가운데 정창석 KTR 글로벌본부장(왼쪽 세번째부터)과 팜 빈 콩 자원환경부 부국장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베트남 북부 산업 중심지인 타이응우옌성과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KTR은 27일 응우옌 후이쭝(Nguyen Huy Dung)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대표단을 과천 본원으로 초청해 탄소중립 분야 기술교류, 국제 프로젝트 수행 지원 등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북동부에 위치한 타이응우옌성은 베트남 주요 산업화 지역 중 한 곳이자 북부지역과 수도 하노이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이다. 또 삼성전자 등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자는 타이응우옌성 진출 국내 기업 및 현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기업활동에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하는 관리체계)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기술 지원 및 인증 시험, 정보 교류를 확대한다.

베트남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발표하고 단계별 자국 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의무시설은 올해부터 2년마다 정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내년 3월 31일까지 성급 인민위원회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산업, 무역, 운송, 건설, 천연자원 및 환경 분야 사업장 등 베트남 진출 국내 주요 기업에 대부분 적용된다.

양 기관은 또 국제 온실가수 배출 감축사업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수행, 국제 탄소중립 동향 정보 교류 등 베트남 진출 기업의 규제 대응을 돕는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기로 했다.

KTR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 시험인증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용품, 이차전지,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의 시험서비스를 비롯해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분야의 등록대리인 역할을 수행중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각 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탄소분야 시험인증평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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