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의사록 '금리 인하 신중론'
노동시장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 유지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다수가 '향후 금리 인하를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각)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참석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보다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1월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5~4.75%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미국 경제 지표가 현재로선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주요 논의로 다뤄졌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너무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으면서 고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실질 금리 수준을 뜻한다. 연준 위원들은 "많은 위원들은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통화 정책 정도 평가를 복잡하게 만들고, 점진적인 정책 완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록에는 "거의 모든 위원은 월별 움직임에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인 2%로 향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하향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요인을 언급했다"고 적혔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약해진 기업의 가격 결정력, 여전히 제한적인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시장에 대해선 실업률이 낮고 해고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노동시장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는 징후는 없으며, 고용과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도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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