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회장 "비트코인, 2045년까지 130배 오를 것"
비트코인, 22일 연중 최고가 후 3일째 보합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큰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로 하루에 7000억원씩 벌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이 지난 2주동안 54억달러(약 7조589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세일러 회장은 "우리는 하루에 5억달러(약 7000억원)를 벌고 있다"며 "하루에 이렇게 큰 수익을 내는 기업은 드물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 높은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 회장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해 약 33만12000개의 비트코인을 회사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무려 약 300억달러(약 42조1650억원)에 이른다. 초기 매입 목적은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회사 운영 자금을 투자했으나, 이후 가상화폐가 오를 가능성을 내다보고 주식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였다.
또한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처럼 급락하지 않고 오히려 현재보다 더욱 오를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이 가치를 인정받아 점차 자산시장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 잡는다면 거래 기반이 늘어 자연스레 주가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세일러 회장이 내다본 비트코인의 미래는 2045년 1300만달러(181억8310만원) 돌파다. 역사상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10만달러(1억3987만원)를 기준으로도 130배 높은 수치다.
세일러 회장은 "과거처럼 비트코인이 80% 이상 폭락하는 사례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국가와 기업이 늘어나고 투자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라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60%에 달하는 현 연평균 수익률도 20% 수준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자산군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9만6751.46달러(약 1억35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97% 올랐으며, 지난 22일 1억3888만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3일째 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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