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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판로 확대…호주 코스트코 입점

  • 경제 | 2024-11-20 09:56

호주 시장 기점으로 해외 점유율 높일 계획

빙그레가 이번 달부터 호주 코스트코 매장에 '식물성 메로나' 24개입 번들 제품을 유통한다고 발표했다. /빙그레
빙그레가 이번 달부터 호주 코스트코 매장에 '식물성 메로나' 24개입 번들 제품을 유통한다고 발표했다. /빙그레

[더팩트|우지수 기자] 빙그레가 이번 달부터 호주 코스트코에 '식물성 메로나'를 입점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빙그레가 호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 망고맛, 코코넛맛이 각 8개씩 들어있는 24개입 번들이다.

빙그레는 호주 코스트코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인스트림에도 입점해 있다. 빙그레가 본격적으로 호주에 진출한 지난해 현지 1위 마트인 '울워스와 현지 4위 마트 'IGA'에도 입점했다. 두 곳 모두 현재 식물성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현지 2위 마트 '콜스'에 식물성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제품 입점이 예정돼 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여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빙그레는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해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부터는 네덜란드 주요 유통 채널 알버트 하인에 입점해 판매 중이며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채널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었다.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호주 시장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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