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향후 게임 업계 트렌드에 대해서 "멀티 플랫폼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준혁 의장은 14일 '지스타 2024' 넷마블 부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요즘 나오는 게임들의 30~40%는 멀티 플랫폼 쪽으로 이미 이동하고 있고 넷마블에서 개발하는 게임의 70~80%가 멀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 플랫폼과 함께 트랜드 미디어 전략에도 관심을 보였다. 방 의장은 "지난 5~6년간 넷마블은 이를 구사해 왔고 이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경험도 많이 쌓이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갖게 됐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업계로부터 호된 질책과 비난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같이 좋은 지식재산권의 세계관을 게임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해 이용자 접근성을 넓혀줄 수 있다면 소재 고갈이나 미디어 한정성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임 산업 현주소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어떤 미디어, 어떤 플랫폼이 게임 산업을 새로운 성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기술은 있지만 이용자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에 대중성을 갖추었냐고 하면 아직 담보돼 있지 않은 부분이 많아 시간을 더 가지고 2~3년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전날(13일)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레이븐'으로 대상을 받은 이후 9년 만이다. 방준혁 의장은 이번 수상에 관해 "K콘텐츠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선보여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2~3년 회사 성과가 저조해서 사기가 저하돼 있었는데 다시 사기를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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