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개월 만에 2500선 내줘
환율 2년 만에 종가 1400원 돌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2500선이 붕괴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1.66) 대비 1.94%(49.09포인트) 내린 2482.57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5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8.77% 급락했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4억원, 1094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3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가 주저앉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8.8원 상승한 1403.5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99.1원으로 개장한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장중 1398.7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마감 전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1401.0원으로 이미 1400원을 넘어섰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처음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하원에서도 공화당 과반 확보가 유력해지며 '레드 스윕(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로 인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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