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양사 경쟁 치열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캐나다 해군사령관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연이어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역할이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12일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이 한국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관계자와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진행하고 있다.
탑시 사령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창정비 중인 한국 해군 주력 잠수함을 살펴보고,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둘러봤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구상을 소개했다. 양국 간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잠수함 획득 사업뿐만 아니라 캐나다 해군 전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국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부 및 관련 업계와 해외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 탑시 사령관은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설계·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KSS-III Batch-II 잠수함 설계·생산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 사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국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캐나다 방산 시장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해군이 주관하는 '딥 블루 포럼'에 참가해 CPSP 사업에 대한 전략과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다양한 유력 현지 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유지·정비에 대한 기술 협력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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