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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침대, 가격 차이 최대 5.3배…내구성·안전성 차이는?

  • 경제 | 2024-11-07 12:00

소비자원, 8개 제품 비교
대부분 제품 품질·안전기준 충족


나은수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린이 침대 8개 브랜드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시험평가 결과 8개 제품 모두 기본적인 품질, 안전성은 이상이 없지만 가격과 항균 효과 등은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뉴시스
나은수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린이 침대 8개 브랜드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시험평가 결과 8개 제품 모두 기본적인 품질, 안전성은 이상이 없지만 가격과 항균 효과 등은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어린이 침대 대부분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은 관련 기준을 충족하나 가격은 최대 5.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침대 8개 제품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품질‧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매트리스에 항균 기능이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중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레이디가구), 키즈 엔슬립 밀크 슈퍼싱글 SS 매트리스(리바트), 뷰티레스트 스위트 SS(시몬스) 3개 제품은 유해세균의 감소율이 99.0% 이상으로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SS(쁘띠라뺑)는 황색포도상구균, 데일리 키즈 매트리스 SS(일룸)는 2개 균의 감소율이 99.0% 미만으로 항균 효과가 없었다.

8개 중 7개 제품의 매트리스 내구성이 '우수'했다. 퍼스트슬립 미니 포켓스프링 매트리스SS(쁘띠라뺑)는 고하중에 대한 스프링 복원력이 다소 미흡해 '보통' 수준이었다.

매트리스·프레임의 품질 및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로안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SS 20T RA2SS02(꿈꾸는 요셉) 제품은 품질⋅ 안전성 항목 중 매트리스 겉감을 잡아당겼을 때 견디는 힘(인장강도)이 가로(폭) 방향은 문제가 없었으나, 세로(길이) 방향은 관련 기준에 미흡했다.

나은수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린이 침대 8개 브랜드의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시험평가 결과 8개 제품 모두 기본적인 품질, 안전성은 이상이 없지만 가격과 항균 효과 등은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뉴시스

우유(꿈꾸는 요셉), 오하임앤컴퍼니(레이디가구), 하로월드(쁘띠라뺑), 안데르센(안데르센), 일룸(일룸) 등 5개 업체는 매트리스 및 프레임에 KC마크, 제조년월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 또는 전체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은 41만9000원~224만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레이디가구의 '멜로 저상형 데이베드 침대 일반형 프레임 SS'과 '또바기 매트리스 딴딴이 14 SS' 구성이 최고가 제품 대비 18.7%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시몬스의 '도미크 스카이블루'와 '뷰티레스트 스위트 SS'는 224만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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