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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장인, 2년 반 동안 주식보상 4조 이상 받았다

  • 경제 | 2024-11-06 09:34

2022년 1월~2024년 6월 500대 기업 누적 주식보상규모 4조원 넘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6일 500대 기업이 최근 2년 반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 기준 보상 규모가 4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CEO스코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6일 500대 기업이 최근 2년 반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 기준 보상 규모가 4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CEO스코어

[더팩트|오승혁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이 최근 2년 반 동안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 기준 보상 규모가 4조원을 넘겼다. 전체 주식 기준 보상의 80%는 대기업집단 상장사에서 이뤄졌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주식 기준 보상 내역이 있는 16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식 기준 보상 부여액은 4조43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의 주식 기준 보상 금액이 497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매년 하반기 임금 협상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현대차는 올 하반기 역대 최대 금액인 5601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했다. 이어 네이버가 332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셀트리온(3222억원), 기아(2698억원), SK하이닉스(2442억원)가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반 동안 주식 기준 보상 규모 상위 20곳 중 19곳이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나타났다. SK그룹 계열사 4곳,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 한화그룹 계열사 3곳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식 기분 보상 규모가 499억원으로 유일하게 대기업집단 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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