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 매출액 감소폭↓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3.8%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줄어든 685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 폭 역시 상반기보다 좁혔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실적과 함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간담회 방식의 'CEO 밸류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오는 2029년까지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같은 날 공시한 3분기 경영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029년까지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이익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행하고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핵심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전략은 '스토어 포맷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자체브랜드(PB)·해외 브랜드 강화',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이후 고객과 상권 특성을 고려한 점포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점포 진열 가이드를 구축해 진열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상품 구색을 확대해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9월까지 새 단장한 71개 점포 매출액은 리뉴얼 전 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했다.
고객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수리, 가전클리닝, 가전이사·재설치, 가전보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케어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담 전용 창구 설치와 신규 서비스 론칭 등 강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서비스 수요가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었다.
자체브랜드(PB)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로 고객 선택 다양성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PB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45리터(L) 일반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등 상품을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PB 상품군은 내년 공개할 계획이다.
해외브랜드는 프리미엄 및 가성비 브랜드 라인업을 보강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 사후서비스(AS), 물류 대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브랜드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 이상 매출액이 성장했다.
이커머스는 오프라인 전문 상담원과의 화상 상담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구매 주기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안, 에듀몰·조립PC 전문관 등 젊은 고객층 대상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현장 인력 구조를 혁신해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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