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연대, 지난 3월 형제→11월 3자 연합 지지
"신동국,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 가장 유사"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한미사이언스 지분 2.26%를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속한 대주주 3자 연합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1일 선언문을 내고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당시 형제 측(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한 바 있으나 형제의 경영권 장악한 이후 지속 하락한 주가 정상화를 위해 3인 연합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0월 30일 신동국 회장과 소액주주 간 간담회를 거친 끝에 신동국 회장의 진정성을 이해했고, 그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며 "10월 24일 양측에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한을 공정하게 검토했으나 임종윤 대표의 대응과 주총에서 약속한 내용을 불이행한 것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소액주주연대는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사인만 유일하게 누락됐으며, 임종윤 사장에게 직접적으로 질의한 3월 주총에서의 약속 등도 답변 받을 수 없었다"며 "형제 측의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신동국 회장과의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신동국 회장은 고 임성기 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며 "현재 갈등 진행형인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 5인 중 유일하게 1644억원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으며,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결국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상속세 해결이 주가정상화의 키(Key)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해 약 2000억 내외의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부회장 대여금 미상환으로 인해 주식 등 재산에 가압류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우리 주주연대는 주주들의 지지에 따라 약 8개월간 주주가치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온 만큼 소액주주들은 액트에 가입해 추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3자 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 달라"고 했다.
이어 "형제 측의 진정성도 감안해 형제 측 안건인 감액배당건도 소액주주연대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찬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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