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디저트 매장, 내년 상반기 강남·강북지역 개점 고려
임혜순 전무 "지난해 케이크 매출액 최대…올해도 이어갈 것"
[더팩트|심성동=우지수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디저트 특화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예고하면서다. 지난해 흥행한 대표 케이크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중심 마케팅 '홀리데이 캠페인'은 올해 연말에도 이어간다.
투썸플레이스는 1일 서울시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삼성도심공항점에서 '2024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투썸플레이스 연말 마케팅 '홀리데이 캠페인'의 전략을 설명하고 신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전략 설명에는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가 나섰다.
단상에 오른 임혜순 전무는 "내년 상반기 중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강남 지역 대형 매장 1곳과 강북 지역 비교적 작은 규모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은 투썸플레이스 창사 이래 최초다. 현재 개점 시기와 매장 콘셉트만 정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연말과 마찬가지로 대표 메뉴 스초생을 중심으로 신제품과 광고를 전개한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스초생 출시 10년 만에 처음 출시되는 신제품 '화이트 스초생'과 음료 3종 '윈터 뱅쇼', '뱅쇼 로우 슈거', '진저 시트러스 라떼', 'TWG 카모마일 유자티'를 매장에서 판매한다.
올해 투썸플레이스는 연말 '홀리데이 캠페인' 모델로 배우 고민시를 정했다. 고민시는 지난해 모델로 기용한 임지연에 이어 스초생과 신제품 화이트 스초생을 중점으로 둔 광고를 전개할 예정이다. 임 전무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02년 출범한 이후 디저트에 초점을 맞춘 커피 전문점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그니처 제품 스초생은 출시 후 10년 동안 1000만 개가 넘게 팔리면서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디저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된 화이트 스초생 외에도 오는 15일에는 딸기 단면이 케이크 겉면으로 보이는 '스초생 프레지에' 등 케이크 제품 4종을 1차 라인업으로 출시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15일 연말 '홀리데이 캠페인'에 앞서 '조니워커 블랙라벨 케이크'를 선공개했고 이어 오는 12월에 디저트 2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7월 문영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문 대표는 그해 연말 케이크 '스초생', '아박(아이스박스)' 등 기존 인지도가 높았던 대표 메뉴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마케팅 기간 동안 스초생 판매량은 전년(2022년) 대비 160% 올랐고 투썸플레이스 창사 이래 케이크 매출액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후 올해 1~6월 평균 스초생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효과를 냈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올해 연말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장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전무는 "올해 1~10월 전년 대비 매출액이 두 자리 수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값 인상으로 상승폭이 매출액보다는 둔할 것"이라며 "통상 투썸플레이스는 12월 매출액이 가장 크기 때문에 연말이 지나야 확실한 연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 마케팅으로 스초생 판매량을 지난해 연말보다 16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 중 신제품 화이트 스초생은 기존 스초생의 3분의 1 수준만큼 판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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