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특허심판원 결론
1일 HPSP는 전 거래일 대비 11.87% 상승한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반도체 장비사 HPSP가 경쟁사 예스티와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뒤 11%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예스티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8분 기준 HPSP는 전 거래일(3만750원) 대비 11.87%(3650원) 오른 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3만6000원, 최저가는 3만3750원이다.
반면 예스티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1만9850원) 대비 29.97%(5950원) 내린 1만39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HPSP의 강세와 예스티의 약세는 HPSP가 예스티와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특허심판원은 예스티가 HPSP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HPSP의 손을 들어줬다. 예스티가 청구한 권리범위 확인 심판 3건도 모두 각하했다.
HPSP는 지난해 8월 '반도체 기판 처리용 챔버 개폐장치' 특허를 예스티가 침해했다며 예스티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기술은 HPSP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지닌 고압수소어닐링 장비에 쓰이는 것이다.
이에 예스티도 지난해 10월 특허심판원에 HPSP를 상대로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3건의 권리범위 확인 심판도 제기했다. 예스티는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재청구하고, 특허 무효 심판에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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