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사회서 회비 납부 의결
LG도 지난주 초 회비 납부 완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과 LG가 경제단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를 납부한다. 국내 4대 그룹 모두 한경협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개 관계사가 한경협에 참여한다. 다른 관계사들도 조만간 회비를 납부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한경협(당시 전경련)을 탈퇴했다. 이후 한경협이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하면서 회원 명단에 재차 이름을 올렸으나, 회비를 내지 않고 사실상 회원사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경협은 지난 3월 회원사에 올해 회비 납부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를 놓고 고민하던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8월 한경협의 정경 유착 고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회비 납부를 관계사 자율에 맡기며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정경 유착 등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주 초 한경협 회비를 납부했다.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5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로써 4대 그룹 모두 한경협 회원사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현대차는 7월, SK는 8월 회비를 냈다. 한경협이 요청한 4대 그룹의 연회비는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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