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조3100억,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전 사업 실적 악화
[더팩트|황준익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 건설, 상사, 패션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3100억원으로 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1% 감소한 56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 보면 건설의 경우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4조482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22.1% 줄었다.
상사 부문은 매출액 3조186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각각 2.1%, 20.2%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시황 하락 및 수요 둔화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다만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액 433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각각 5.0%, 36.3%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폭염 등이 영향을 미쳤다.
리조트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1조220억원으로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3% 줄어든 760억원을 기록했다. 식음 사업 호조와 식자재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우천·폭염일 증가로 인한 파크 실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내 그린수소 실증사업 및 해외 그린수소 EPC 프로젝트 참여와 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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