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간 성장률은 2.3%나 2.2%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간 성장률은 2.3%나 2.2%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종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2.4%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아주 큰 폭의 하락이라고 연율로 봐서는 당황할 필요는 없다"며 "문제는 내년 성장률 전망 불확실 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성장률 전망치 실패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3분기 성장률 전망치(전기 대비)로 0.5%를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속보치는 0.1%로 집계돼 전망치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2.4%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총재는 "내수는 저희가 예상한 대로 회복 중이지만, 수출은 미국 대선이라든지 중국의 현재 상황이라든지 이런 대외요인에 대해서 굉장히 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액수와 수량이 굉장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이 어렵다"며 "미국 대선 결과라든지 분석을 통해서 11월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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