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전 세계 전설적인 축구 선술들이 모여 축구 경기를 펼치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아이콘 매치)가 지난 20일 FC 스피어(공격수팀)과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와의 경기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샀다.
지난 19일 열린 전야제 성격의 이벤트 매치에서는 게임을 연계한 화려한 오프닝과 이색 대결, 전술 훈련로 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경기장은 레전드 선수들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의 환호성을 가득 찼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미니 게임에는 현역 시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선수들이 출전하며 '이벤트 매치' 만의 진풍경을 자아냈다.
2일 차인 지난 20일 열린 메인 매치는 상상을 현실에 구현한 축구 경기로 펼쳐졌다.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어 6만2120명 현장 관중과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플레이어에 경기장은 팬들의 응원과 함성을 가득 채워졌다.
이벤트 매치는 최종적으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주장 퍼디난드는 흰색 곤룡포를 입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이름으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티켓 수익 일부 금액인 1억원이 기부됐다. .이벤트 매치 현장을 방문한 한 관중은 "TV와 게임에서 보던 레던드 선수들의 등장을 보면서도 두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계속 감탄했다"며 "유명한 선수들의 대결을 직관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유의 관심사였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11대 11 축구 경기는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한 가운데 대한민국 레전드 차범근이 아이콘 매치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시작됐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세이도르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초반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아야 투레의 선제골과 이어진 세이도르프의 장거리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9분에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했다.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최종 스코어 4-1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 등장은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던 상황에서 펼쳐진 감동의 순간이었다.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였다.
메인 매치를 직관한 한 관중은 "초등학생 때부터 새벽에 TV 중계를 통해 보면서 동경해왔던 레전드 선수들이 한 번에 모여 실제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 꿈만 같았다"며 "선수들의 등장부터 플레이까지 여운이 남아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넥슨 FC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일간 온라인에서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 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7만 명을 기록했다. 아이콘 매치 단독 중계 방송사 TV 중계 시청률은 3.5%로 집계됐다.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브랜딩 굿즈 전량도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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