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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출량 역대 최대…호주·일본 수요 늘어난 영향

  • 경제 | 2024-10-24 14:27

24일 대한석유협회 발표
경유 비중 가장 높아


2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오른 3억7349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6년 만에 최대치다. /더팩트 DB
2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오른 3억7349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6년 만에 최대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정유업계의 올해 누적 석유제품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올해 3분기까지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억7349만배럴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1~3분기 3억6600만배럴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결과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3분기 누적 351억5000만달러(약 48조원)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최다 수출 품목은 경유로 전체 수출량의 41.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휘발유(22.6%), 항공유(18.3%), 나프타(8.4%)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석유제품 수출량 증가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에서도 호주와 일본 등에서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수출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최근 3년간 최대 수출국인 호주다. 호주는 정제설비가 급감했으나 에너지 안보 향상을 위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억8000만리터 규모의 신규 경유 저장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정유사의 호주 수출량 중 67%는 경유가 차지했으며, 수출량 또한 10% 넘게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석유산업은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수출산업으로 신규 수출국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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