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보고회 후 임원 인사 단행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일 사업 보고회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회장. /LG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사업 보고회 일정에 들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부터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LG그룹 사업 보고회는 매년 10~11월 총수를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모여 올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다. 특히 구 회장 주도로 내년 사업 계획이 수립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LG그룹은 사업 보고회에서 경영 환경 변화 대응, 수익성 확보 방안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분석과 대응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 차별적 고객 가치 실행 가속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 회장은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사업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11월 말쯤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는 권영수 전 부회장 용퇴로 인해 2명으로 줄어든 LG 부회장단이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부회장 후보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거론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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