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틸, 철강 업황 부진에 좋은 대체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17일 아주스틸 인수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건축산업대전 2024' 동국씨엠 부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주스틸 인수 정차가 최종 계약 단계만 남았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국씨엠은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1285억원을 들여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로 862만690주를 신규 취득하는 등 아주스틸 지분 56.6%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주스틸은 국내 컬러강판 4위 업체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호주도 진출하려고 한다. 이번에 아주스틸을 인수하면 유럽 폴란드 공장, 멕시코 공장도 가져오게 된다. 사실상 아프리카와 남미를 제외하고 (글로벌 사업장에서) 거의 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에서 현지화에 성공하면 아직 외국에서 상용화되지 않은 제품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방화문(브랜드 맷도어)도 시작했고 아주스틸과 같이하게 된다면 디지털 프린팅은 거의 독점하는 것이라 몇 년 안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한국건축산업대전 부스에서 럭스틸 제품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건축자재 시장에서의 동국씨엠 입지가 강화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 자재를 취급하기 어려웠었다. 모조품 이야기도 있었다"며 "이제는 많이 불식돼 건축자재로 인정받을 자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투자를 하고 노력해 오고 있어 이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이게 스틸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제품이 많다"며 "철강 수요는 정체될 수 있으나 (럭스틸을 통해) 앞으로 시장을 넓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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