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제품 전시…석재 무늬 '스톤터치' 5종도 공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스타벅스 전국 350여개 매장에 컬러강판이 들어가 있습니다. AI(인공지능)도 이게 목재인지 컬러강판인지 구분을 못 합니다. 나무를 써야 하는 스타벅스가 이제 나무보다 저희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한국건축산업대전 2024 부스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영준 동국씨엠 럭스틸솔루션팀 팀장은 럭스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동국제강그룹 냉연철강사업회사 동국씨엠은 16~1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건축산업대전에 12년 만에 참가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부스에 도착하자마자 익숙한 패턴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패턴 구조물이다. 동국씨엠은 친환경·고내식·불연 등 강점이 있는 럭스틸을 이용해 건축자재를 만들고, 이를 여러 외식업 브랜드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구조물 왼쪽에는 목재처럼 보이는 럭스틸 메탈 루버 제품이 위치했다. 해당 제품은 건축물에 사용된다. 단열재와 스틸하지, 차수판, 럭스틸 패널로 구성돼 있다. 동국씨엠은 목재 형태 럭스틸 패널로 벌목 등에 따른 자연 훼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협업해서 만든 패턴이다. 스타벅스가 실제 나무로 많이 지어졌는데, 목재는 화재 위험성도 있고 무엇보다 내구성이 떨어졌다. 럭스틸 메탈 루버는 썩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동국씨엠은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쉑쉑버거, 롯데리아 등 외식업 매장에도 럭스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은 건축자재 시장에 진입한 지 10년이 지났고,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건축 시장 자체가 폐쇄적이라 걱정스럽게 봐주셨다. 그러나 럭스틸은 친환경과 고내식, 재활용성 등 3가지 강점을 갖게 됐다. 특히 럭스틸 자체가 사용이 끝나면 다시 원소재로 들어와 100%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은 이날 럭스틸 신제품 '럭스틸 스톤터치' 5종을 공개했다. 화강암과 석회암, 대리석 등 석재 자연무늬를 컬러강판에 재현했다. 외관은 석재와 구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무게는 석재보다 가벼워 보였다. 화재에도 강하다는 것이 동국씨엠 관계자 설명이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천연 자재 느낌을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콘셉트로 제작했다. 기존 롤 프린팅 방식이 아닌 레이저 프린터처럼 종이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표면을 인쇄해 어떤 패턴이든 완벽하게 표면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컬러강판 강자인 동국씨엠은 방화문 브랜드 '맷도어(MET DOOR)'를 출시했다. 동국씨엠은 불연 컬러강판을 가공해 방화문을 제작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맷도어가 유독물질인 '내화성 세라믹 섬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시험소에서 1000℃ 열을 가해 60분 이상 버티는지 확인했다. 변형이 없으며 불꽃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비틀림도 없어야 시험에 통과한다. 이번 제품은 1000℃를 견디는 문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맷도어 옆에는 동국씨엠이 멕시코 건축 박람회에서 부스 베스트 디자인상을 받은 '럭스틸 랜티큘러 타워'가 있었다. 각도에 따라 도안이 변화하는 연출이 담긴 제품이다. 뒤편에는 천공이 있는 잎새 모습이 인쇄된 제품이 있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실제 잎새처럼 보인다. 무당벌레가 앉아 노는 경우도 있다"며 "저희에게 납품받은 캐나다는 단풍 모양으로 만들어 위장막 초소로도 이용한다. 건축자재 시장에 훌륭한 대체안으로 럭스틸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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