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선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관련해 "티몬의 별도 예치금 200억원의 소재를 파악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티몬의 별도 예치금 200억원 소재 파악과 관련해 묻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의에 "소재파악이 됐으며, 검찰과 수사 공조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별도 예치금 200억원이 있었다면 지금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금감원이 꼼꼼하게 조치했다면 티메프 사태를 미연해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관리 방식을 좀 더 타이트하게 해야 했다고 반성한다"면서도 "검찰 수사에 협조를 하고 있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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