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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신탁·펀드·연금 1위 달린다…이승열 "'자산관리=하나' 공식 이어갈 것"

  • 경제 | 2024-10-16 15:37

시장 상황에 부합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1위 달성

하나은행이 자산관리 부문 다양한 분야에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나금융
하나은행이 자산관리 부문 다양한 분야에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나금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9월 말 기준 ETF 판매액 3조7000억원, 지난 8월 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 14조7000억원으로 각각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6일 "올해 자산관리 부문 신탁·펀드·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2조4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은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영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신상품 도입 및 상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한 손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손님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는 게 하나은행 설명이다.

특히, 최근 하나은행의 ETF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2100억원대에 그쳤던 ETF 판매는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 1월~9월 누적 판매금액도 3조7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도를 크게 상회했다.

이처럼 손님들이 하나은행 ETF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바로 분할매수형 ETF라는 하나은행만의 특화상품이 있다. 지난 2022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분할매수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으로 손님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손님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분할매수 기능을 다양한 상품에 적용 중이다. 지난 5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미국 상장 ETF 종목 투자상품인 '글로벌신탁'에도 최근 분할매수 기능을 적용하여 달러 투자 니즈가 있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관심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유언대용신탁·상속증여설계·유산정리서비스를 아우르는 맞춤형 신탁상품인 '리빙트러스트'를 통해 시니어 손님을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자산관리 부문 신탁·펀드·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올해 자산관리 부문 신탁·펀드·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1위

하나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액에서도 돋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하나은행(14조7000억원)·국민은행(13조9000억원)·신한은행(12조5000억원)·우리은행(11조원)순으로 하나은행이 은행권 공모펀드 점유율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26.9%) 증가하며 성장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하나은행은 시장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및 절세가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하반기에는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으로 투자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AI wealth)'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아이웰스는 △자산현황 △자산진단 △AI투자 △구독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획일화된 디지털 자산관리를 넘어 PB 전문가 수준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초개인화 AI 알고리즘이 시장데이터, 고객의 투자성향, 선호 투자지역, 투자DNA, 관심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자산 진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손님 니즈에 맞춰 '예적금+펀드' 또는 '펀드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준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는 수시로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손님이 지속적으로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아이웰스는 금융과 관련된 고급 정보부터 세금, 부동산, 생활 속 꿀팁 등 10가지 핵심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매일 오전 9시마다 오픈되는 ‘아침을 여는 시황’은 국내외 주요 금융·경제 시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 성과도 탁월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2조4000억원이 증가한 36조1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했고, 증가율(7.2%) 또한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해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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